주말엔 보통 뭘하고 지내세요? 코로나 이후, 외출을 거의 안 하지만.. 그래도 미네소타 여름은, 이 계절은 밖에서 놀아야 제 맛이죠! 아이들과 반복되는 집구석 대환장파튀 속에 남편이 카누를 타러가자고, 이미 예약을 했다고 통보 아닌 통보를 해옵니다. 카누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해요! 저는 잘 못 해서 힘만 들뿐.. 근데 다른 사람이 해주는 카누 타고 패들에 의해 들리는 물소리는 또 그렇게 듣기 좋아요~ 조용한 가운데 들려오는 물소리~

카누를 타면 2~3시간은 타기에, 아이들이 먹을 간식을 준비했어요. 특히 우리 막내는 아직 어려서 가운데 가만히 앉아서 먹는 일 밖엔 따로 할 게 없거든요. 둥이들은 5살때부터 YMCA에서 하는(현지 사람들은 “Y와이”라고 불러요. Y가서 운동했어. 하면 YMCA가서 운동하고 왔다는 뜻) 가족 캠프family camp를 가서 카누를 타고, 패들링도 아빠가 가르쳐줘서 전혀 낯설지는 않아요. 제법 힘도 세져서 도움이 된답니다. 저희 남편 말론 저보다 더 잘 하는것 같다고.. 😬

그리고 화씨 400도로 예열해 놓은 오븐에 넣고, 22분정도 구워요.

전 블루베리 머핀, 초컬릿칩 머핀 또는 콘브레드는 항시 빠지지 않고 구워요. 아이들 간식으로 우유 한 컵과 주면 너무 간단하고, 저희 남편 밤에 일하다가 출출할때 알아서 꺼내 먹기 편하고요.



남편 친구분이 농장에서 직접 따온 싱싱한 방울토마토라며 한가득 챙겨주셔서 방울 토마토도 챙겼고요, 1~2달에 한 번 갈까말까한 코슷코 갈때 사오는 우리나라 칸쵸? 스타일 스낵과 그래놀라 바를 챙겨갑니다. granola bar는 건강한 간식이라 반드시 필히 챙겨요 차 안에도 두고, 집에서 떨어지는 적이 없답니다. 저 뒤로 살짝 보이는 벨비타belvita 쿠키도, 샌드위치도 맛있어요. 오트밀 쿠키 맛인데 암튼 헬띠한 스낵을 찾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 헬띠한 스낵 플러스 아이들 당보충용 팬다 스낵도 갖고 갔어요.




남편이 둥이 중 한 명을 데리고 카약kayak을 타고 저는 canoe를 탔어요. 막내는 첨에는 아빠랑 가다가 중간에 쉴때 제게로 와서 카누를 탔답니다.
카누 패들 기법 canoe paddle strokes, 이거 남편한테 배운다고 갔는데 아.. 정말.. 제 스스로가 답답해서 눈물나고, 힘들어서 눈물나고, 왜 이렇게 힘든걸 배우라고 하는거냐며 남편에게 화가나서 울컥하고.. 정말 여러번 울컥했답니다. 사실 이번 주말에 가족끼리 북쪽에 있는 와이Y 캠프에 3박 4일동안 가는데 가면 카누잉, 하이킹을 정말 많이 하거든요. 작년에도, 제작년에도 전문가 수준의 캠프 카운슬러들이 한명씩 카누를 같이 타줘서 전 사실 할 기회는 별로 없었어요. 근데 이번해에는 코로나때문에 철저히 가족끼리만 움직여야해서 제가 반드시 할 수 있어야하기에.. 저희 남편이 그래서 준비한건데..
아오…
정말… 너무 힘들고 힘들어서 눈물이 주르륵… 전 운전을 친정 아빠께서 대학수학능력 시험 치자마자 배우도록 해주셨고 그 외의 여러가지도 아빠께 배워서 배우자에게 운전 연습받는것은 안 했는데.. 주변에서 남편에게 운전 못 배운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부부싸움난다고 ^^;; 이 기분이 그런 기분일까.. 추측했습니다. 너무 유쾌하지 않았아요. 카누 버리고 가고 싶은 그 심정.. 도로 한 가운데에 차 버리고 가고 싶은 심정? 그런걸까요???
근데 또 다행인것은… 배웠어요. 울면서! ㅋㅋ 익혔답니다. 몇 가지 중요한 테크닉을… 하긴 남편은 카약을 타고 있고, 전 카누를 책임진 상황에서 얼른 습득해서 안 하면 안 되는 상황이긴 하잖아요. C stroke, J stroke 어느때 backward해야하는지 등등..
예상은 최대 3시간 잡는다고들 하는데 보통이요… 저흰 꼬박 4시간 탔어요. 오후 3시20분에 타서 도착하니 오후 7시18분. 중간에 앉아서 아무것도 안 하고 간식만 먹어준 우리 꼬맹이한테 일단 너무 고마웠고~ 징징대지도 않고 너무 얌전히 참을성있게 기다려줬어요!!
엄마 도와준다고 이렇게 해봐라 저렇게 해봐라 훈수두던 우리 이안이에게도 고마웠고요! 그러다가 지 아빠한테 한소리 들음요. “Ian, Mommy is in charge. Please don’t tell her what to do.” ㅋㅋ 저희 남편은 제 생각해서 안 그래도 좌절하느라 눈물 콧물 다 빼고 있는데 아이까지 그러니까 제재한건데.. 전 솔직히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그냥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뿐..^^;;



미네소타에 계신 마마님들~
한번쯤은 카누 타보시기를 추천해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거든요. 근데 짧은 코스로 일단 시작하세요^^
분명 좋은 추억이 될꺼에요. 그리고 남편분과 같이 타세요. 저흰 카누도 카약도 아이들에게 동시에 해주고 싶었고, 일단 제가 속성으로 카누 패들 테크닉을 배워야해서.. 그래도 일단 울면서라도 남편에게 배우고나니 이번주 가족 캠프가서 할 카누잉은 두렵지 않네요!
건강한 하루 보내시고요!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좋아요도 눌러주세요^^




